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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만한 겨울추위? 기분 탓 아니었네”…여름 25일 늘고 겨울 22일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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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만한 겨울추위? 기분 탓 아니었네”…여름 25일 늘고 겨울 22일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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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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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졌다. 밤 더위는 한층 심해졌고, 비는 내리는 날보다 한 번에 쏟아지는 양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최근 100여 년간의 기후 변화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다.

기상청은 1912년부터 2024년까지 113년간의 기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 분석은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1911년 이후 인천·목포·부산·서울·대구·강릉 등 6개 지점의 장기 관측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1912~1940년)과 최근 30년(2015~2024년)을 비교했을 때 여름은 평균 25일 길어졌다. 과거 30년 평균 98일이던 여름은 최근 30년 평균 123일로 늘었고, 최근 10년만 놓고 보면 130일에 달했다. 반대로 겨울은 과거 30년 평균 109일에서 최근 30년 평균 87일로 22일 짧아졌다.

봄은 과거보다 길어지고 가을은 짧아지는 경향도 뚜렷했다. 최근 30년 평균 봄은 90일로 과거(85일)보다 늘었고, 가을은 65일로 과거 평균(73일)보다 줄었다. 계절 구성이 점차 ‘여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다.

기온 상승 속도도 최근 들어 빨라졌다. 1912~2024년 연평균 기온은 12.9도로, 10년마다 0.21도씩 상승했다. 연대별로 보면 1910년대 12.0도에서 2010년대 13.9도로 100년간 1.9도 오른 데 이어, 2020년대에는 14.8도로 짧은 기간에 0.9도가 급등했다.

특히 밤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저기온은 10년마다 0.25도 올라 최고기온 상승폭(0.14도)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폭염일 증가세는 완만한 반면, 열대야일은 빠르게 늘어났다. 최근 30년 평균 열대야일은 17.4일로 과거 30년(8.4일)보다 9일 증가했고, 최근 10년 평균은 23.8일에 달했다.

열대야는 1970~1980년대에는 제주와 남해안 일부에 국한됐지만, 2010년대에는 서쪽 지역 전반으로 확대됐고 2020년대 들어 전국에서 발생했다. 도시 지역의 열대야 증가세는 10년마다 2.17일로 비도시 지역(0.85일)을 크게 웃돌아, 도시화가 밤 더위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수 양상 역시 변화했신안출장샵 밀양출장샵다. 연강수량은 10년마다 17.83㎜씩 늘어난 반면, 비가 내린 날은 오히려 줄었다. 대신 집중호우가 잦아졌다. 하루 30㎜ 이상 80㎜ 미만이 내린 날과 80㎜ 이상 폭우가 쏟아진 날은 모두 증가했고, 시간당 50㎜ 이상 강수가 기록된 날도 늘어났다. 비가 올 때 더 강하게 쏟아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기후 변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를 면밀히 감시하고 원인 규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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